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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수제버거 맛집 꽃담수제버거 솔직 후기 – 메뉴 구성부터 분위기까지 본문

음식.

제주 성산일출봉 수제버거 맛집 꽃담수제버거 솔직 후기 – 메뉴 구성부터 분위기까지

구름슬리 2025. 3.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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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 정보 정리
• 가게명 : 꽃담수제버거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70
• 영업시간 : 10:00 ~ 20:00 (라스트오더 19:30)
• 주차 : 가게 앞 주차 가능, 인근 노상 주차 여유
• 포장 : 가능
• 아이의자 : 있음
• 반려동물 : 마당 좌석 가능 (실내 불가)
• 특징 : 제주 돌담 감성 인테리어, 자가제조 번 사용
• 기타 : 커플세트 구성 가성비 우수, 키오스크 주문 방식



🏝 성산에서 비 오는 날의 감성

성산은 늘 기분 좋은 지역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길도, 올레길의 시작점도,
작은 마을 사이를 지나며 만나는 풍경도
괜히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흐리고 비 오는 날의 성산은 묘하게 따뜻하다.

 

관광객이 덜 붐비고, 조용한 바닷길은
혼자 걷기에도, 누군가와 나란히 걷기에도 좋다.

 

그날도 성산의 하루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슬며시 내리는 비에 발걸음은 더 느려졌고,
무작정 길을 걷다가, 배가 출출해지는 시간에
꽃담수제버거에 가게 됐다.

 

지나칠 땐 몰랐지만,
가게 외관의 돌담 인테리어가 참 정감 있었다.

 

비에 젖은 돌담 벽면은 제주 감성 그 자체였고,
안쪽에서 새어 나오는 조명은 따뜻하게 느껴졌다.


내부 분위기 – 포근하고 조용한 식사 공간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무거웠던 공기가 한결 풀리는 느낌이었다.

 

조명은 은은하고,

인테리어는 소박하면서도 아늑했다.

 

돌담과 나무 테이블,

그리고 창가 바테이블 구성까지.

 

자연광이 들어오고,

비 오는 풍경이 잘 보이는 자리라
카페처럼 감성적인 식사 공간이었다.

 

마당 쪽에도 자리가 마련돼 있어
맑은 날에는 야외에서 식사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무엇보다 좌석 간 간격이 넉넉해서
조용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보며 식사를 기다리는 시간도
하루의 리듬을 잠시 멈춰주는 기분이었다.


🍟 커플세트 메뉴 구성 자세히 보기

이날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흑돼지커플세트였다.

 

성산일출봉이라는 위치 특성상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인데,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커플세트라는 이름부터
센스 있고 구성도 꽤 만족스러웠다.

 

흑돼지버거와 흑돼지새우버거,
감자튀김, 음료 2잔까지 포함된 구성.

 

아래는 실제 구성 정리👇

메뉴 항목내용 설명

메인 버거 흑돼지버거, 흑돼지새우버거 각 1개씩
사이드 구성 감자튀김 2인분 (두툼한 수제 감자튀김)
음료 탄산음료 or 제로콜라 중 선택 2잔
주문 방식 키오스크 비대면 주문, 테이블 번호 자동 연동

 

키오스크로 주문을 완료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내부 분위기를 다시 한번 둘러봤다.


창가 쪽 바테이블은 역시나 비 오는 날의 정석 자리였다.

잠시 후, 버거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다.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라
기다림에 지치지 않고 식사를 시작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 버거 비주얼 & 첫인상

처음 받은 버거의 비주얼은 꽤 만족스러웠다.


빵은 꽤 두툼하고 겉은 바삭한 스타일.
채소와 패티, 그리고 통새우까지
전체적으로 꽉 찬 구성이 한눈에 보였다.

 

흑돼지버거는 확실히

제주스러운 느낌을 담고 있었다.

 

패티는 수제 느낌이 있었지만,
먹어보면 아주 육즙이 가득한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 입 베어 물면
야채의 신선함, 소스의 조화,
그리고 빵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깔끔한 수제버거 느낌은 충분히 전해졌다.


🍴 첫 한입, 그리고 느껴지는 조합

버거를 하나하나 썰어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채소의 풍성함이었다.


아삭한 양상추와 토마토가 상큼하게 퍼지면서
고소한 흑돼지 패티와 조화를 이루는 구조.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패티 자체는 풍미가 강하지는 않았다.

 

수제 느낌은 분명 있었지만
육즙이 흘러나오거나

깊은 고기향이 도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소스도 아주 독특하거나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정직한 맛.

 

다만 좀 더 임팩트가 있었다면
더 기억에 남는 수제버거가 되었을 것 같다.


🍤 흑돼지새우버거의 진짜 포인트는?

이 버거의 핵심은 통새우다.

 

흑돼지 패티 위에 올려진 두툼한 새우는
비주얼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식감은 쫄깃하고 탱글 했다.
잘 구워진 새우의 고소한 맛이 흑돼지와 섞이며
의외로 풍미가 꽤 괜찮았다.

 

 

버거 자체가 두꺼워서
한 입에 먹을 수는 없는 버거였다.

 

결국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해 잘라먹었는데,
그 조각조각을 먹는 재미도 수제버거 감성에 잘 맞는 것 같다.


🍟 감자튀김 괜찮았다

커플세트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것 중 하나는
의외로 감자튀김이었다.

 

갓 튀겨져 나온 감자튀김은
프랜차이즈에서 흔히 맛보는 얇은 감자와는 달랐다.

 

두툼하고 바삭함이 강했고,
안쪽은 포슬한 감자 그대로 살아 있었다.

 

케첩에 찍어 먹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감자였다.


✍ 총평 – 분위기, 구성, 맛까지 솔직하게 정리

꽃담수제버거는 확실히
분위기와 구성,

여유로운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제주 감성이 느껴지는 외관,
조용하고 아늑한 내부,
창가 자리에서 바라보는 비 오는 풍경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느끼기 힘든 무드였다.

 

메뉴 구성도 꽤 실속 있었다.

 

커플세트 하나로 버거 두 가지, 감자튀김, 음료까지
가성비 면에서도 무난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버거 맛 자체는 아주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패티의 풍미나 육즙, 소스의 조화가
아주 뛰어난 건 아니어서
버거 맛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조금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앉아 식사하며

분위기를 즐기기엔 충분히 괜찮은 공간이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관광지 근처에서 조용하게 식사하고 싶은 분
  • 제주 감성 인테리어 좋아하시는 분
  • 프랜차이즈보다 소박하고 정직한 수제버거를 선호하는 분
  • 감자튀김 좋아하시는 분
  • 가성비 있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은 여행객

🗨 재방문 의사?

솔직히 말하면,
버거 맛 하나만 보고 다시 방문할 정도의 강한 인상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공간의 여유로움,
성산일출봉 관광 전후의 동선 고려,
감자튀김 만족도를 생각하면
한 번쯤 다시 가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특히 날씨 좋은 날, 마당 테이블에서 느긋하게 식사한다면
지금보다 더 기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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